한독(회장 김영진)이 오스트리아 테크노클론사(Technoclone)와 계약을 맺고 'ADAMTS-13 활성도 검사를 위한 진단시약'을 국내에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ADAMTS-13 활성도 검사는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Atypical hemolytic uremic syndrome)과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TTP: Thrombotic Thrombocytopenic Purpura)을 감별 진단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검사다.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과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질환으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두 질환은 증상이 매우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ADAMTS-13 효소 결핍 여부를 통해 감별 진단한다.

이번에 한독이 국내에 공급하는 테크노클론사의 ADAMTS-13 활성도 검사를 위한 진단시약은 수 시간 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효소면역분석법'으로 허가를 받기도 했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희귀질환은 환자 수가 워낙 소수이다 보니 검사 결과를 받는 데 수 개월이 걸리기도 하고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단 한 명의 환자라도 신속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만큼 치료제뿐 아니라 진단시약을 국내에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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