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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석의 브랜딩 전략] e스포츠의 에코시스템

발행일자 | 2019.02.07 00:00
[소윤석의 브랜딩 전략] e스포츠의 에코시스템

2019년 들어 국내외 상황이 어렵다고 한다. 내부적으로는 주택문제, 취업문제, 인구문제, 공정과 공평의 문제, 과거사 해결의 문제 등 수많은 문젯거리들이 등장하고 있다. 시선을 돌려 밖을 보면 그나마 미국과 일본이 아주 적극적인 양적 완화를 토대로 해서 어느 정도의 성장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문제, 실업문제, 정치문제 등이 겹쳐서 전세계적으로 경제상황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국가는 어디에도 없는 듯하다.

세계가 성공보다는 생존이 화두가 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전반적인 불확실성을 이겨 내고 성공적인 e스포츠 브랜드와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생각해봤다.

최근 들어 e스포츠 산업이 다시 각광을 받으면서 e스포츠와 상관없어 보이던 많은 회사나 브랜드들이 e스포츠 비즈니스에 참여하고 있다. 시장이 어렵고 경쟁이 심하다 보니, 새로운 성공의 돌파구라도 되는 것 마냥 앞을 다투어 e스포츠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 치열한 경쟁의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고, 종국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하려면 먼저 비즈니스를 둘러싼 환경을 이해해야 한다. 한 마디로 비즈니스의 에코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e스포츠 산업의 에코시스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크게 보면 e스포츠 산업도 온라인 에코시스템과 오프라인 에코시스템으로 나눌 수 있다. 온라인 에코시스템에는 네이버나 구글로 대표되는 포털사이트와 게임유저들이 즐겨 찾는 게임 컴뮤니티과 실시간으로 게임방송을 중계해주는 게임방송, 게임 케이블 TV, 인터넷방송 등을 고려 할 수 있다.

최근 상품의 종류에 관계없이 온라인 미디어가 주요 판매채널이나 광고 마케팅 채널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보면 e스포츠 산업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예전과는 다르게 e스포츠 산업에서 성공하려면 온라인 마켓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쉽게 말하면 네이버, 구글, 다음으로 대표되는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해서 목표로 삼고자 하는 고객에게 얼마나 적절하게 노출되고 도달할 수 있는지에 따라서 e스포츠 비즈니스의 성공이 좌우된다.

이미지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물론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흥미와 정보, 지식을 전달 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가 동반되어 게임 유저들이 자주 방문하는 커뮤니티나 사이트에 노출되고, 최종에는 이러한 내용들이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사이트와 연계되어야만 판매의 기본적인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실시간으로 게임을 소비자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게임 미디어들이 더해진다면 온라인 에코시스템은 거의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오프라인 에코시스템은 크게 게임대회와 PC방으로 나눌 수 있다. 게임대회 자체는 많은 고객이나 팬을 불러 모으는 역할을 한다. 자기의 롤 모델을 좇아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대회를 보면서 싸움의 기술을 배우고 전략을 습득하고 게임에서 이기는 승리의 법칙을 찾아 낸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게임대회에 참가하여 자신의 브랜드나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려고 한다.

벤큐도 예외는 아니다. 그 동안 수년간에 걸쳐서 게임대회를 통하여 훌륭한 게이밍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벤큐는 게임분야를 리딩하는 주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PC방도 게임대회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도처에 있는 많은 PC방들이 게임하기 좋은 환경, 조건과 장비 그리고 잠재적인 경쟁분위기를 제공해 게임산업에 일조하고 있다. 한 마디로 잠재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PC방은 게임 관련 회사들에게 브랜드와 판매를 위한 최고의 시스템이자 인프라라 할 것이다.

현재 한국에는 약 7천 개에서 1만여 개의 PC방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벤큐도 지속적인 노력으로 2천 5백여 개 정도의 PC방에 진출하여 독자적인 XL Zone을 특화해 꾸준한 성장세 속에 있다. 이러한 전략은 경쟁사들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e스포츠 산업을 둘러싼 에코시스템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있다. 따라서 에코시스템에 대한 진정한 이해나 체계적인 접근이 없다면 단기적으로는 산업의 성장세의 혜택을 받겠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장담하기 어렵다.

현재 e스포츠 업계는 진화중이다. 많은 기업이나 브랜드들이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불나방처럼 뛰어 들고는 있으나, 과연 얼마나 많이 살아 남고 더 건전하고 강한 e스포츠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오로지 e스포츠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이해가 수반될 때에만 좋은 기업으로, 브랜드로 고객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벤큐코리아는 지난 몇 년간 게임과 e스포츠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와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오면서 제품의 판매를 넘어서 e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e스포츠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만일 여러분이 게임이나 e스포츠 분야에 관련되어 있다면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e스포츠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실행하여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 게임에 관계하는 사람들이 함께 발전하는 것이 기업이나 사회에 모드 이익이기 때문이다.

e스포츠는 새로운 사업영역이다. 속속들이 출시되는 좋은 게임과 젊은 세대들의 높은 관심과 PC방이라는 좋은 인프라를 배경으로 당분간은 성장해 나갈 것이다. 어떤 사업이든 새롭게 부상하는 경우 경쟁도 치열하고 성공의 길은 쉽지 않다. 그러나 새로운 성공기회를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공략한다면 세그먼트 킹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소윤석 Peter.so@benq.com 벤큐코리아 지사장. 삼성전자 마케팅실과 삼성 자동차 상품기획팀을 거쳐 2010년부터 벤큐코리아 지사장으로 BenQ 비전 Bringing Enjoyment and Quality to Life 정신을 브랜드에 담아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특히 세그먼트 킹 전략과 디지털 마케팅을 융합해 성장을 거듭하면서 최근에는 B2C영역에서 B2B 영역으로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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