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김경록)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을 맞아 ‘2019 기업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9년 기업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현황 보고서는 기업 에너지 및 탄소 관리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적 추세, 장벽 및 기회를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이 보고서는 설문 조사 기업 ‘그린비즈 리서치(GreenBiz Research)’의 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연간 매출이 5억 달러 이상인 기업에서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을 담당하고 있는 300명 이상 전문가를 대상으로 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에 따르면 약속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은 여전히 자금 지원과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다수 대기업은 혁신적 전략 및 기술 채택을 추진하고, 자연 보호의 가치와 기후 대책에 대한 인식 전환을 추구하는 지속가능성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점차 더 많은 기업이 에너지, 탄소 및 폐기물 감소를 위한 공언에 따른 이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정부 또는 규제 명령에 따라 또는 자발적으로 조직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설문조사 조직 60% 정도가 고객, 투자자, 이해 관계자와 이 목표에 대한 이해를 나누고 있으며, 이 밖에도 9%는 이에 대한 목표를 공표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기업은 전통적인 관리 방식을 넘어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효율성 이니셔티브가 여전히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탄소 제거 및 분산화를 향한 움직임에 따라 지속적으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높이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세계경제포럼을 맞아 ‘기업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제공 = 슈나이더일렉트릭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세계경제포럼을 맞아 ‘기업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제공 = 슈나이더일렉트릭

구입 및 소비하는 전기의 탄소 발자국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52%는 현장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40%는 현장 밖의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34%는 신재생 에너지 크레딧 또는 원산지 보증과 같은 에너지 특성 인증서를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와 추가 조치를 계획하고자 하는 기업에서는 자금 지원이 계속해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러나 자본 부족은 큰 걸림돌이 아니다. 해당 부서가 “성공적으로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위한 예산 확보했다”에 동의하지 않은 응답자 중 57%가 한정된 자본을 그 이유로 꼽았다.

반면, 해당 설명에 동의한 설문조사 참가자는 입증된 투자 수익률(ROI)과 임원진이 예산 확보의 성공을 가장 크게 좌우한다고 답했다. 프로그램 승인 및 자금 지원의 주요 이유로 가용 자본을 답한 응답자는 단 10%에 불과했다.

이 밖에도 데이터 부족은 더 이상 문제로 인식되지 않았다. 그러나 정보의 출처로 신뢰할 수 없는 불완전한 데이터와 비효율적 공유가 ROI를 제한할 수 있다. 특히 효과적인 데이터 사용을 저해하는 가장 일반적인 장애물은 신뢰할 수 없거나 불완전한 데이터(48%), 부족한 수집 도구(41%), 내부 전문 지식 결여(40%)다. 22%의 기업만이 부서 전체에서 모든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고, 58%는 데이터의 일부만을 공유하며, 21%는 데이터를 전혀 공유하지 않는다.

모든 부서 간에 데이터를 공유하는 기업의 90%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데 동의하며 다양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기업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현황 보고서’는 대규모 조직이 유틸리티 부문에서 어떻게 구매하고, 수요관리와 데이터 사용, 기업 효율성 및 탄소 감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금을 지원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보고서의 결과는 그린비즈 리서치에서 실시한 웹 설문조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얻은 것이다.

이사회 구성원부터 개인적인 기여자까지, 조달, 운영 및 지속가능성을 감독하는 299명의 전문가가 이 설문조사가 참여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은 상업용 부동산, 교육, 금융 및 뱅킹, 의료 및 생명 공학, 산업 및 운송, 소매 및 병원, 기술의 7가지 산업 부문을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 회장 겸 CEO인 장-파스칼 트리쿠아(Jean-Pascal Tricoire)는 “단순히 수동적 소비자가 되는 것은 경쟁적 측면과 운영적 측면 모두에서 불리하다. 따라서 규제나 명령에 관계없이 기업은 배출량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과 수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전략을 공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