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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만큼 해외에서도 잘 팔린 CJ 만두”…글로벌 매출 비중 50% 돌파 ‘K-만두’로 쾌속질주

발행일자 | 2019.01.11 11:05

지난해 국내외 만두 매출 6400억원 기록…2020년 만두 매출 1조원, 세계시장 1위 달성 주력

CJ제일제당이 오는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의 매출을 1조원까지 올리고, 세계 시장 1위 달성한다는 야심찬 글로벌 비전을 내놨다. 2018년 8월 CJ제일제당이 ‘KCON 2018 LA’에서 선보인 ‘bibigo Tasty Road(비비고 테이스티로드)’ 캠페인이 현장을 방문한 3만여 명의 밀레니얼 세대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다양한 케이푸드(K-Food)와 케이컬쳐(K-Culture)를 경험한 뒤 하나같이 ‘원더풀(Wonderful)’을 외치며 ‘비비고’의 매력에 빠졌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CJ제일제당이 오는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의 매출을 1조원까지 올리고, 세계 시장 1위 달성한다는 야심찬 글로벌 비전을 내놨다. 2018년 8월 CJ제일제당이 ‘KCON 2018 LA’에서 선보인 ‘bibigo Tasty Road(비비고 테이스티로드)’ 캠페인이 현장을 방문한 3만여 명의 밀레니얼 세대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다양한 케이푸드(K-Food)와 케이컬쳐(K-Culture)를 경험한 뒤 하나같이 ‘원더풀(Wonderful)’을 외치며 ‘비비고’의 매력에 빠졌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CJ제일제당이 오는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의 매출을 1조원까지 올리고, 세계 시장 1위 달성한다는 야심찬 글로벌 비전을 내놨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국내 및 해외 만두시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64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글로벌 매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0%를 돌파하며 ‘K-Food 세계화’ 대표 품목으로의 성장을 엿볼 수 있었다. 미국과 중국, 베트남, 유럽 등 대륙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비비고 만두’ 소비확대에 집중한 결과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글로벌 만두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3년 전인 2015년에는 1240억원이었던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342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매출 비중도 2015년 40.8%에서 지난해 53.7%로 12.9%포인트 늘었다. 올해는 슈완스(Schwan’s Company)와 카히키(Kahiki Foods), 마인프로스트(Mainfrost) 등 지난해 미국과 독일에서 인수한 현지업체와의 시너지 사업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전망이라고 한다.


 
CJ제일제당은 2017년 글로벌 만두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과 중국 중심의 생산기지를 베트남, 유럽으로 확대하며 대륙별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준비를 마친 지난해부터 ‘비비고 만두’의 세계적인 영향력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전략국가인 미국과 중국을 겨냥해 R&D 및 인프라에 투자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집중했다. 미국 동부에 세 번째 공장을 구축했고, 중국 베이징 인근 요성에 두 번째 공장을 건설했다.
 
신규 생산거점의 경우 철저한 시장조사와 소비자 니즈, 식문화 트렌드 등을 분석해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비비고 만두’ 사업을 본격화했다. 만두피가 얇고 고기와 야채가 많은 ‘한국식 만두’ 형태를 기본으로 했지만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 기존 현지식 만두 제품도 자사 기술개발(R&D)과 제조역량을 동원해 맛 품질을 더욱 향상시켰고, ‘비비고 만두’와 함께 시장 지위를 강화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고 한다.
 
그 결과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만두시장에서 ‘비비고 만두’로 매출 2400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2016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을 달성한 데 이어, 2년 만인 지난해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얇고 쫄깃한 만두피에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재료로 만두소를 만드는 등 현지화 제품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인프라 확보도 크게 작용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캘리포니아 플러튼과 뉴욕 브루클린 생산기지에 이어 뉴저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며 제품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냉동식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슈완스와 카히키를 인수하며 사업 추진력까지 확보하게 됐다. 일부 대형 유통채널에 집중되어 온 ‘비비고 만두’가 미국을 비롯한 북미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했다.
 
중국에서의 ‘비비고 만두’ 매출은 지난 2015년 7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50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비싼 가격과 낯선 브랜드 등으로 소비자 공략이 쉽지 않았지만, 만두피부터 만두소까지 건강하고 맛있는 ‘한국식 만두’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비비고 옥수수 왕교자’, 비비고 배추 왕교자’ 등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재료를 사용해 현지화에 힘쓰며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이 오는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의 매출을 1조원까지 올리고, 세계 시장 1위 달성한다는 야심찬 글로벌 비전을 내놨다.  미국 TV 비비고 광고 장면. 사진=넥스트데일리 DB
<CJ제일제당이 오는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의 매출을 1조원까지 올리고, 세계 시장 1위 달성한다는 야심찬 글로벌 비전을 내놨다. 미국 TV 비비고 광고 장면. 사진=넥스트데일리 DB>

2016년 말 베트남 냉동식품업체인 까우제(現 CJ CAU TRE)를 인수한 CJ제일제당은 이듬해 말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하며 기존 동남아식 만두(스프링롤, 딤섬)와 함께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0억원대로,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 ‘비비고 만두’는 출시 1년 만에 ‘국민 만두’ 반열에 올랐다. 식품통합생산기지가 완공되면 R&D, 제조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 사업은 한층 더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한국과 미국, 중국 등에 2000억원 이상 투자하며 브랜드와 R&D, 제조역량을 차별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공장 증설 및 신규 투자는 물론 현지에서 경쟁력을 갖춘 식품업체들을 인수하며 글로벌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매년 KCON, MAMA, 더CJ컵 등 CJ그룹의 글로벌 문화·스포츠 행사와 연계한 마케팅활동을 추진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썼다.
 
CJ제일제당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현지 만두 제품과 외식형, 스낵형, 편의형 등 미래형 제품을 개발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키우고 이중 70%를 글로벌에서 달성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6조원 규모의 글로벌 만두시장에서는 9% 수준의 점유율을 15%대로 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1등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외형적인 매출 성장에 집중하기 보다는 ‘비비고 만두’를 통해 한국식 식문화 트렌드를 전파하고, 자연스럽게 현지 문화에 녹아들 수 있도록 현지화 전략에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국내 만두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하고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듯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케이만두(K-Mandu)’ 열풍을 이어가며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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