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사진=KBS1

최영미 시인이 고은 시인에 대해 추가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KBS 측은 최영미 시인이 고은 시인에게 직접 성추행을 당했거나 목격했다는 증언을 무더기로 수집해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KBS 측은 최 시인이 성폭력을 목격하거나 직접 당했다는 제보 여러 건을 확보해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최 시인은 이날 KBS를 통해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제보가 들어왔어요. 제게 직접 전화해주신 분도 있고 혹은 제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아서 제가 그 분을 찾아내서 연락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2005년 말, 특강 뒷풀이 자리에서 성적 발언을 듣고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은 최영미 시인을 직접 찾아가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여러 관계자 등이 피해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최 시인은 KBS를 통해 "성추행 가해자가 피해자를 상대로 역으로 고소하는 이런 사회 분위기가 되면 안돼요. 저는 제가 마지막 피해자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은 시인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내일(11일)로 예정된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수 기자 els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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