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로 글로벌 성장 동력 강화

토니모리 자회사 ‘에이투젠’이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비타푸드 아시아 2018’에 참가했다. 사진=토니모리 제공
토니모리 자회사 ‘에이투젠’이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비타푸드 아시아 2018’에 참가했다. 사진=토니모리 제공

뷰티 전문 브랜드 토니모리(사장 주용건)의 자회사 에이투젠이 아태평양 최대 규모 건강식품 박람회 ‘비타푸드 아시아(Vitafoods Asia) 2018’에 참가해 현지인과 세계 각국의 전문 바이어들에게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다고 5일 밝혔다.

지난 9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비타푸드 아시아(Vitafoods Asia) 2018’는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건강식품 박람회이다. 건강식품과 관련된 최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매년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서 에이투젠은 특허 균주의 항당뇨 효과를 비롯해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인체공생미생물군집) 조절 기능을 가진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결과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장내 미생물,세컨드게놈)은 인간의 몸 속에서 함께 공존하고 있는 미생물의 유전정보 전체를 일컫는다. 반면, 게놈(genome)은 인체 자체의 유전정보 모두, 즉 유전자 집합체를 일컫는다. 게놈과 비교해 세컨드 게놈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최근 우리 몸속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것이 연구결과 밝혀짐으로써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인체 내의 각종 미생물은 생체대사 조절 및 소화능력이나 각종 질병에 영향을 미치고, 환경변화에 따른 유전자 변형 및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과정 등 인체의 모든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알레르기나 비염, 아토피, 비만과 관련된 각종 대사ㆍ면역질환, 장염, 심장병 등이 이런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07년에 국가별로 자국민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특이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여러 나라 과학자들이 모여 '국제인간마이크로바이옴 컨소시엄(IHMC)'을 조직하면서부터다. 한국은 2011년 5월 8번째 회원국으로 IHMC에 가입했다.

에이투젠은 또 이번 행사에서 새롭게 분리한 균주들의 프로바이오틱스 활성, 화장품 소재로서의 기능성, 여성 질염 개선 효과 및 고온 조건에서의 내열성 연구결과를 함께 선보이며 식품은 물론 이너뷰티 소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에이투젠은 박람회 기간 약 20여개국 70여개 업체와 식품 및 화장품용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공급을 위한 사업 제휴를 미팅을 진행했다. 에이투젠은 이번 박람회와 올해 예정되어 있는 임상실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에이투젠이 보유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과 ‘굿락투유’ 브랜드를 글로벌 무대에서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 기업의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투젠은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함으로써 건강을 도모하고 질병을 개선할 수 있는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생명공학기업이다. 토니모리는 에이투젠이 보유한 기술력을 토대로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는 등 신사업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올해 초 에이투젠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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