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환경부 트위터
사진=환경부 트위터

20일, 흑산도 국립공원 내 소형 항공기 전용 흑산 공항 건립 여부가 결정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옛 국립공원관리공단 입주 건물에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 공항 건설 공원계획 변경(안)'을 상정해 제123차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국립공원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위원님들께서는 안건 관련된 쟁점 사안들을 공정하고 충분하게 논의하고 검증하는 과정에 거쳐 결론에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차관은 "흑산도 주민의 교통기본권 보장하고 응급상황 대응하는 등 정주여건 조성과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건설 필요하다는 의견 있다. 반면 다른 편에서는 조류 충돌 등 항공사고 우려가 크고 경제성을 기대하기 힘들뿐 아니라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이자 국립공원에 공항 설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 맞서고 있다"고 안건을 설명했다

안 차관은 "이해와 가치가 부딪히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 그동안 관계부처 협의라든지 전문위원 검토, 위원 여러분들의 현지조사 등 절차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행해왔다"며 "이번 심의에서는 사업에 찬성 또는 반대하는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립공원위원회는 위촉직 민간위원 13명, 당연직 정부위원 10명, 당연직 민간위원 2명 등 총 25명 중 당연직 정부위원 2명과 민간위원 1명 등 3명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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