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마이웨이' 캡처
사진=TV조선 '마이웨이' 캡처

임현식이 아내 사별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임현식이 출연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임현식은 폐암 말기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 한 마지막 약속을 공개했다.

임현식은 아내에 대해 "제가 젊은 시절 마음껏 날개를 펼 수 있도록 나를 많이 도와줬다. 초등학교 교사로 바쁜 생활 중에서도 딸 셋을 길러내느라고 애썼다. 제가 아버지로서 도와준 게 너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생한 아내에게 병마가 찾아왔고 결국 세상을 떠난다"고 말했다.

말하기도 힘들어하는 아내를 향해 임현식은 "당신 원하는 거 다 알아. 내가 꼭 그렇게 할게. 애들 걱정도 하지 마. 내가 시집 잘 보낼 테니까 걱정 하지마. 저세상에서 금방 만나는 거야. 세월 빠르니까 금방 또 만나"라고 약속했다.

특히 아내의 죽음 앞에서도 무대에 설 수밖에 없었던 임현식은 "정말 촬영이 가기 싫었다. '방송사고를 내버릴까' 생각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죽으나 사나 무대에서 죽는 것이 배우의 운명"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은지 기자 (se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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