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제일 염려하고 바라는 것은 가족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태어나기 전부터 어머니 배속에서 초음파를 통해 건강 검진을 받으며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자신에 대한 건강 검진 결과 데이터는 초음파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로 가족에게 보여지며 새 생명 탄생의 희망과 기대를 선사한다.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난 아기는 적절한 시점에 맞춰서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아기 엄마들은 임신했을 때 돌봐준 병원을 찾아 아기의 차트 데이터를 확인하여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다음 예방 접종 기일을 결정하여 메모한다. 아기를 키우는 엄마는 바쁜 일상 속에서 아기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질병 예방을 위한 예방 접종 데이터를 치밀하게 관리해 나간다. 바쁜 어머니들을 위해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건강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만, 가벼운 감기부터 중병으로 병원을 찾고 진료를 받는다. 의사는 진료 결과 데이터를 차트에 기록하고 투약 처방전을 출력하여 환자에게 전해준다. 진료를 마친 환자는 처방전을 들고 병원 근처에 있는 약국을 방문하여 처방전을 전해주고 약사가 환자의 약을 조제해 주고 투약할 때 주의사항을 전해준다. 환자가 특수한 병을 앓고 있어 특수한 약을 처방 받았을 경우에 조제할 수 있는 약국을 찾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녀야 한다.

우리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국을 찾아 약을 조제하여 집에 돌아와 투약하는 순간까지 수많은 데이터가 생성되었고 의사와 약사에게 데이터를 전달하는 매체는 본인 자신이다. 환자가 미성년일 경우는 부모가 대신하여 진료 및 처방 데이터를 약국에 전달하고 향후를 위해 보관하여 관리한다. 환자 진료 결과 데이터는 차트에 기록하여 방문한 병원에서 관리한다. 세상의 모든 데이터는 생성된 곳에 놓여져 있게 되어 있고 생성한 자가 데이터에 대한 모든 책임을 가지게 되고 권한 또한 부여 받는다.

과거 전산화를 통해 종이 매체에 담긴 데이터를 전자기 매체에 변환하여 저장하여 데이터 공유를 높임으로써 데이터를 전달하는 방법도 변화했다. 통신기술의 발전과 인터넷의 획기적 보급은 데이터 공유를 한층 높였고 데이터를 집적한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통해 무결하고 보호된 데이터를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데이터 및 데이터베이스 매니지먼트를 위한 기술 발전은 의사가 진료를 통해 생성한 진료 결과 데이터를 더이상 종이 차트에 기록하지 않고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의사는 진료를 통해 생성한 데이터에 대한 책임이 따르지만, 데이터 관리에 대한 책임은 데이터 및 데이터베이스 관리자에게 있다.

병원과 약국의 고객인 환자가 자신의 진료 결과와 처방전을 들고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시대는 지나지도 한참 지났다. 아직도 종이에 담긴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찾아 헤매고 있다면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운운할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계기는 고객 한사람 한사람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제품이나 서비스 가치를 생성하기 위한 노력이기 때문이다.

제약 정보 교환 관계도
제약 정보 교환 관계도

고객인 환자가 진료 결과를 자신이 확인하고 싶은 시점에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혹은 망(Web))이 있다면 의료 서비스 가치는 한층 높아질 것이다. 환자가 진료를 받은 후에 처방전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조제약을 투약할 수 있다면 한층 높은 서비스 가치를 전해줄 수 있다. 단순히 데이터 매니지먼트 서비스 체계를 혁신하여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데이터 서비스(Data-as-a-Service) 체계가 우리에게 선사할 하나의 희망이다. 4차산업혁명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리라는 근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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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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