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저력…구성·콘텐츠 등 탁월

국내에서 입소문만으로 매출 상위 5위에 올랐던 베스파의 킹스레이드가 아시아 지역에서 또 다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과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도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게임사 베스파는 ‘킹스레이드’가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된 일본과 대만 등에서도 매출 20위권 안에 들며 전 세계 유저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선을 보인 ‘킹스레이드’는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RPG다. 출시 전부터 글로벌 론칭을 고려해 한국, 북미, 태국 및 동남아 지역 서비스를 시작해 러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업데이트해 현재 전 세계 약 150여 개국에 11개의 현지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다.

이 게임은 다른 대형 게임과 달리 대규모 마케팅 없이도 탄탄한 게임 구성과 다양한 콘텐츠, 원하는 캐릭터를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요금제로 국내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최고 매출 5위에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킹스레이드만의 특징이 전 세계 유저들에게도 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매출 순위 1위, 베트남과 태국 매출 순위 10위 진입 등 동남아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에 진출한 일본과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도 조용한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에서는 5월에 매출 13위에 오른 이후 현재도 매출 20위 권에 안착해 있다. 이는 베스파가 일본어 패치는 물론, 이시카와 카이토(石川界人), 오자와 아리(小澤亜李), 이가라시 히로미(五十嵐裕美) 등 현지 유명 성우진이 더빙 작업을 진행해 화제가 됐으며 현지 트위터 개설, 파트너사를 통한 1:1 맞춤 게임 운영 등을 준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5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도 출시 3일 만에 게임마켓 다운로드 순위와 매출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킹스레이드가 대만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5위와 인기 1위를 기록했다.
킹스레이드가 대만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5위와 인기 1위를 기록했다.

대만에서는 출시와 동시에 구글과 애플 마켓 다운로드 순위 각각 1위와 5위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구글 플레이 4위, 애플 앱스토어 8위에 랭크됐다. 홍콩에서도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와 최고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 게임사로 저력을 과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킹스레이드 한국 출시 당시에도 대규모 마케팅 없이 매출 순위 10위권 안으로 든 유일한 중소 개발사의 게임이었다"며, "최근 글로벌 흥행은 운이나 요행이 아니라 현지 게임 마켓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 현지 유저들과 소통을 중시하는 운영 방침 등 성공 돌파구를 찾아낸 한국 중소 개발사의 저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퍼블리셔 없이 글로벌 원빌드로 게임을 이어가고 있어 꾸준한 흥행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킹스레이드는 오는 14일 8챕터 화산지대 ‘애정폭8’ 업데이트를 앞두고 제 1대 ‘킹스레이디’로 IOI출신의 김소혜를 홍보모델로 선정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상원기자 slle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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