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능력은 리더십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모든 사람에게서 최선을 이끌어내는 힘이기도 하다. 공감 능력은 개인이나 팀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노력과 관련된 것으로 리더십 수업에서 가르치기는 하지만 쉽게 체득하기 어렵다. 나는 공감 능력이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자신이 이끄는 구성원들의 자신감을 키우기 때문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의 <히트 리프레시> 중

1992년에 마이크로소프트 입사, 26년 간 마이크로소프트에 몸담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는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에 이어 지난 2014년 2월,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세 번째 CEO가 되었다.

그는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로서 부러움이나 경쟁심이 아닌 목적의식과 자부심으로 조직을 이끄는 방식을 택했다. 클라우드 부문 수석 부사장을 지낸 그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위기와 기회를 리더의 공감 능력에서 찾았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적과의 제휴 등 개방형의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들어가는 사티아 나델라

기존의 경영자들과는 다른 형태의 조직 운영을 펼치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는 내부의 변화를 이끄는 아이디어는 공감의 힘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강요하지 않으며 함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조직은 살아 있는 조직이 아니다.

회사를 위해 일하는 시간이 개인 역량 계발과 성장을 위한 발판도 되어야한다. 회사의 성장과 함께 개인의 성장도 이루어지는 조직은 일하고 싶은 조직이다. 그러한 기회가 많은 조직과 그렇지 못한 조직의 업무실적 결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일하는 사람은 어떠한 것이 회사에 도움이 되고 어떠한 것이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지를 제대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누군가의 일로 미뤄둘 것이 아니라 불편하고 부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가 주변에 전파하고 개선하고 발전되도록 업무 프로세서를 수정해 나가야 한다.

회사와 고객, 그리고 자신들의 성장을 위해 무엇이 나쁜 것이고 어떤 것이 더 나은 것인지를 끊임없이 묻고 함께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질문과 답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업무충돌과 불만만 늘어난다.

그간 우리의 일은 기업의 외형성장에 초점을 둔 업무 프로세서를 가졌다. 이러한 구조는 업무 과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늘어날 밖에 없다. 좋은 직장은 개인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적과의 전략적 제휴는 물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활발히 전개되는 지금, 함께 일하는 사람의 공감 능력 지수가 회사의 운명을 결정한다. 리더 스스로 가져야 할 덕목이면서 함께 일하는 조직원들이 추구해야 할 업무 능력이다.

일 못한다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직원한테 '월급에서 까자’고 협박하는 리더는 이상한 나라에만 존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공 지능 시대 인간과 기계와의 경쟁에서 인간이 살아갈 힘의 차이는 공감 능력에 달려있다.

내 말이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려면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어야 한다. 한쪽만 말하는 일방적인 대화는 소통이 아니다. 소통은 공감을 위한 시작이며 마지막이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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