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개발되면서 경기장 인근 숙소 이용률이 전월 대비 평균 20%나 증가하면서 숙박앱 등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종합숙박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에 따르면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된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12일까지 한 달 동안 국내 9개 야구장이 위치한 지역(시·구 단위)의 숙소 예약을 분석한 결과 한 달 전 같은 기간(2월 13일~3월 12일)에 비해 19.4%가 증가했다.

10개 구단이 위치한 전국 9개 지역 중 가장 높은 '예약' 증가율을 보인 곳은 마산야구장이 위치한 '경남 창원시'였다. 이 지역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숙소 예약이 36.6% 늘었다. 창원은 예약거래 건수 기준으로도 경기 수원, 서울 송파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또 '기아챔피언스필드(광주 북구, 31.8%)'와 '잠실야구장(서울 송파구, 23.2%)', '사직야구장(부산 동래구, 21.3%)' 인근 숙소도 지난달보다 높은 상승을 보였다. 이어 ‘한화생명이글스파크(대전 중구, 19.3%)’, ‘수원KT위즈파크(경기도 수원, 17.1%)’,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대구 수성구,10.7%)’ 등이 10% 이상 증가했다. 인천남구와 서울 구소에 위치한 인천SK행복드림구장과 고척스카이돔은 각각 8.7%와 5.8% 숙박업소 예약이 많아졌다.

한편 KBO 발표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당 평균 관중은 지난해보다 32% 늘었다. 올해 KBO 리그 10개 구단은 역대 최다 관중인 879만명(경기당 평균 1만2208명) 동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렇게 지난해보다 높아진 프로야구 인기를 반영한 듯 1년 전 같은 시기(2017년 3월 13일~4월 12일)와 비교했더니 여기어때의 야구장 인근 숙박시설 예약은 전년 대비 35.6% 늘었다.

여기어때 측은 “야구시즌이 시작되자 호텔·리조트 예약이 크게 늘었다. 특히 광주 북구는 전월 대비 100%, 서울 송파구는 약 30% 올랐다”면서 “시합이 열리는 날 중소형호텔 예약이 몰리면서 인근 특급호텔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