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기술을 이용하는 의료기술의 도입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미래 유망 첨단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신(新)의료기술이 의료 시장에 신속히 도입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평가체계를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정부는 신의료기술평가제도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는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임상문헌 중심으로 평가해 임상연구가 짧은 기술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어려웠다.

이에 복지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의료기술 신속진입 평가트랙'을 준비했다. 의료기술의 잠재적 미래가치를 평가해 시장 진입의 기회를 확대한 것.

다만 환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평가과정에는 환자단체 등이 추천한 전문가와 해당 분야 기술전문가 등이 참여하게 된다. 또 이렇게 시장에 진입한 의료기술은 3∼5년간 적용된 후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복지부는 향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을 통해 '첨단의료기술 별도평가 실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상반기 중 공청회를 개회할 계획이다. 이후 하반기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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