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어비앤비 제공
사진=에어비앤비 제공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이 일상화 되면서 사람들은 보다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가치'를 찾게 됐다. 그리고 단순한 여행공유 플랫폼이라고 여겼던 에어비앤비를 지금 만난다면 지금껏 찾지 못한 '경험여행'을 할 수 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에어비앤비는 이에 맞춰 '트립'이라는 새로운 여행 패러다임을 선보였다. 트립은 여행자의 관심사 등을 중심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여행 공유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호스트들이 음식, 레포츠, 음악, 자연, 웰빙 등 다양한 분야의 색다른 가치를 여행자와 함께하는 것.

트립은 등장부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인기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60개 도시에서 5000개 이상의 트립이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이를 보다 확대해 트립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에어비앤비는 서울에 이어 최근 두 번째 트립 도시로 제주도를 선정, 한국의 가치를 전 세계에 소개할 준비를 마쳤다. 서울에는 약 120개의 트립이 등록돼 있으며 제주도에서는 20개 정도의 트립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제주 트립은 트레일 러닝 전문가, 해양생물 과학자, 뮤지션, 산장지기와 같이 한 분야에 열정을 가진 호스트들이 여행자에게 독특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실제로 제주의 오름을 따라 한라산, 성산 일출봉 등을 감상하며 함께 달리거나 제주 해양생물 얘기를 하며 투명 물고기의 염색된 뼈를 만나볼 수 있다.

게다가 마을 어귀를 산책하고 차를 마시며 조용한 하우스 콘서트를 감상하거나 산장에서 모닥불에 마쉬멜로우를 구워 먹으며 소소한 제주의 삶을 만끽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제주도가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진 만큼 앞으로 매력적인 트립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호스트들이 가진 경험을 나누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여기서 더 나아가 현지인들의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함께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 트립. 단순히 떠나는 여행보다 매력적인 트립여행을 이제 떠나보자.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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