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
정부가 바이오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산학연 전문가, 유관기관 등과 '바이오‧헬스 업계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백 장관은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병원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신약·의료기기 개발과 혁신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실증을 지원함으로써 국민의 건강한 삶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산자부는 더 많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산업계-인력 양성기관-산업부 공동으로 연간 200여 명의 바이오·헬스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바이오·헬스산업 인력양성 MOU도 체결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발전 전략을 보면 산자부는 ①보안형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빅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실증 추진 ②국내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개방형 혁신 생태계 구축 ③수요자 맞춤 의료기기 및 신개념 융합 의료기기 개발 ④지역 바이오 클러스터 경쟁력 강화 등의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그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헬스케어 서비스 실증을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4.0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주요 병원을 대상으로 보안형 바이오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주요 질병 예측 등 분석 알고리즘과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기술을 개발하는 것.

이와 함께 산자부는 기업이 주도하는 신약기술 개발을 위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글로벌 전문가 컨설팅 사업을 마련해 신약개발 노하우 공유와 해외 인허가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혁신 성장을 위한 오픈형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생태계 조성도 계획돼 있으며 관계부처는 공동으로 AI-로봇-바이오 기술 융합 의료기기 개발 등을 통한 신개념 혁신 제품 개발에 나서게 된다.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를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도 있다. 산자부는 헬스케어, 의약품,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분야별 혁신 거점을 기반으로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며 지역 바이오산업 특화 전략을 추진한다.

백 장관은 "그동안 우리 바이오·헬스산업은 주요국에 비해 시장, 기업 규모 등에서 열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빅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헬스케어 서비스 실증, 맞춤 신약과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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