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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인수 포기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1조원 투자 유치하고 직접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

발행일자 | 2018.02.05 16:27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오픈마켓 '11번가'의 인수 대신 직접 전자상거래에 나서겠다는 묘수를 던져 향후 전망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오픈마켓 '11번가'의 인수 대신 직접 전자상거래에 나서겠다는 묘수를 던져 향후 전망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오픈마켓 '11번가'의 인수 대신 직접 전자상거래에 나서겠다는 묘수를 던져 향후 전망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26일 비아르브이(BRV)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어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 등 2개 투자운용사와 전자상거래 사업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규모 수준인 1조원에 이르는 이번 투자금은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사업 신규법인에 투입될 예정이다. 투자사 중 비아르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특히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글로벌 투자를 펼치고 있는 회사로, 온라인 결제 시스템에 큰 변화를 일으킨 페이팔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처럼 관심사(전자상거래)가 확고한 투자사가 유통업체인 신세계그룹에 투자하는 것은 온라인 사업의 성장세와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이마트몰의 온라인 전용 물류 인프라 조기 확충으로 ▲장보기 전용 온라인몰 위상 확대 ▲신세계몰의 프리미엄 패션몰 콘셉트 강화 ▲신규 사업영역 확대 ▲M&A 등을 통한 전방위적인 경쟁력 향상을 실현하면, 국내 이커머스 업계 No.1 플레이어에 오를 것이라고 업계에서 평가되는 점도 이번 투자 유치성공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사업은 지난해 1~3분기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4%에 이른다. 신세계는 주요 온라인 사업부인 이마트몰의 지난해 매출은 1조504억원이었고, 신세계몰 매출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신세계는 온라인 사업 통합 플랫폼인 SSG.COM(쓱닷컴) 구축을 통해 ▲쇼핑에서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통합된 쇼핑 편의성 ▲당일배송 및 3시간단위 예약배송이 가능한 선진 배송시스템 ▲혁신적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NE.O, ▲백화점에서 마트까지 아우르는 400만개에 이르는 상품 콘텐츠 등 독보적인 차별화 경쟁력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신세계는 올해 안으로 전자상거래 전담 신설 법인을 세운다. 이 법인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분산해 존재하던 온라인 사업부를 물적 분할 뒤 합병해 세운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유통 플랫폼 쓱닷컴이 있지만 대표 콘텐츠인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이 나누어져 그 효과가 한정적이었다”라고 자평했다.
 
신세계는 이 신설 법인에 역량을 집중해 현재 2조원 가량의 매출을 5년 뒤인 2023년까지 10조원까지 끌어올려 그룹 내 핵심 유통 채널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최우정 신세계그룹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총괄 부사장은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사업 성과와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데 투자사들과 공감했다. 신설되는 온라인 사업 별도 법인은 올해 안으로 출범이 목표이며, 법인명, 조직 구성 등 세부 사항은 추가 준비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그룹이 온라인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질 좋은 성장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는 의견도 있다. 쓱닷컴(SSG.COM)의 2016년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32%에 달했지만, 영업이익은 44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3분기의 영업적자 규모도 107억원이었기 때문이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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