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애플 아이폰X,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
왼쪽부터 애플 아이폰X,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가 공식 출시되면서 올해 마지막 '스마트폰 대전(大戰)'이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늘(24일) 아이폰X 출시를 공식 알렸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오전 아이폰X 사전예약자 중 일부 인원을 초청해 아이폰X 출시 행사를 열었다.

당초 우려와 달리 일주일 전 시작된 아이폰X의 사전예약은 뜨거웠다. 여전한 인기에 SK텔레콤은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4차 온라인 사전예약을 받았다. 1차와 2차 예약판매가 각각 3분, 1분50초에 끝났던 SK텔레콤의 4차 사전예약은 7분30초 만에 마감됐다.

KT와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였다. 이 두 통신사는 사전예약이 조기에 마무리되자 지난 17일부터 별도 마감없이 온라인 예약을 계속 받았다. 여기에 출시 행사를 앞두고 6박7일 대기자도 등장했다. KT에 따르면 아이폰X 개통 1호 대기자 손현기씨는 추위 속에 캠핑장비를 가져와 1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다렸다.

아이폰X 열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촉각을 곤두세우며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아이폰X의 국내 출시에 맞춰 새로운 색상 출시와 수험생 프로모션 등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갤럭시S8' 버건디 레드 모델을 선보이며 연말 성수기 공략에 들어간다. 이 모델은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되며 삼성전자는 수험생 프로모션도 함께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이통사와 함께 '갤럭시S8+'의 공시지원금을 잇따라 상향하기도 했다.

LG전자도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V30'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V30를 통해 촬영한 트롬 스타일러 TV광고와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 단편영화 등을 연이어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최근 열린 게임축제 지스타에도 체험존을 마련한 바 있으며 수능 이벤트로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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