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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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함에 따라 산업도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까지 산업은 혁명을 거듭하며 발전해왔으며, 현재 우리는 3차 산업시대에 살고 있고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됐다.

기존의 3차 산업까지는 사람이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 있었지만, 4차 산업혁명은 예측 불가능한 산업이다. 4차 산업은 초기부터 다양한 기술들이 있다. 그중에서 4차 산업을 대표하는 신기술 모델로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블록체인, 드론, 자율주행자동차, 3D프린터, 공유경제, 양자컴퓨터 등의 기술들이 있다.

이중 산업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바로 인공지능 분야이다. 인공지능은 예측 불가능한 범위까지 발전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의 지능을 넘어서는 때가 도래할 수 있다.

위와 같이 4차 산업 혁명에는 다양한 신기술의 산업모델이 존재하지만 그중 현재 많은 분야에 걸쳐 각광받고 있는 산업이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모든 산업을 대체하고 있다.

블록체인이 최근 알려지기 시작한 계기는 바로 ‘비트코인‘의 출현이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암호화화폐)로 불리는 디지털 상에 존재하는 화폐로 비트코인 개발자가 2009년 개발하였으며 발행 수량이 2100만개로 한정되어 있는 가상화폐다. 처음에는 온라인상에 서비스를 결제하고 물건을 사고파는 데 사용됐다.

사실 가상화폐라는 명칭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정확한 명칭은 암호화화폐(cryptocurrency)로 해외에서는 사용되고 있다. 가상화폐를 해외에서 암호화화폐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러한 가상화폐들이 공급되고 거래되는 기술에 암호를 푸는 과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방식을 ‘작업증명방식’이라고 한다. 기존의 중앙화된 체계에서는 관리 주최에서 관리를 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신뢰를 하고 증명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탈중앙화된 체계에서는 관리 주최가 없기 때문에 신뢰하기 힘들고 증명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는 작업증명방식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작업증명방식에는 POW, POS, DPOS, POI 등의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며, 현재 비트코인의 경우 POW방식으로 작업증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POW작업 증명 방식은 ‘채굴’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채굴은 흔히 우리가 광산에서 다양한 물질을 캐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단지 온라인 상에서 컴퓨터의 컴퓨팅 파워로 암호를 푸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컴퓨터에는 GPU, CPU, HardDisk 등의 다양한 하드웨어가 존재한다. 그중 GPU, CPU, HardDisk 등의 하드웨어를 통해 컴퓨팅 파워를 내고 그것을 사용하여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암호를 풀기 시작한다.

채굴이라는 방식이 존재함으로써 비트코인은 신뢰된 작업증명이 되는 것이고 이렇게 엄청난 네트워크의 컴퓨팅 파워가 연동되어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해킹을 하기 어려워진다. 이렇게 수많은 사용자들이 분산되어 작업증명을 하는 것을 분산원장 기술 즉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부른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채굴과정처럼 채굴자들이 블록을 10분마다 쌓게 된다. 10분마다 생성되는 블록에는 우리가 사용한 비트코인 트랙잭션에 대한 내용이 모두 담겨져 있다. 이런 블록들이 체인 형태로 연결이 되어 하나의 커다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블록체인은 이론적으로 네트워크상에서 해킹을 하기 위해서는 채굴자들이 기여하는 컴퓨팅 파워의 51%를 뛰어 넘어야만 해킹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전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사용자들이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 파워를 넘기 위해서는 현존하는 슈퍼 컴퓨터를 모두 연결해도 불가능에 가깝다.

블록체인은 위와 같이 비트코인의 출현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블록체인의 기술방식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하여 활용할 방안들이 마련되고 있다. 금융 산업부터 사물인터넷, 실물 등 모든 산업모델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는 것이다.

블록체인 칼럼을 쓴 재능넷 강정수 대표는 “현재의 금융 시스템들이 해킹 없이 안전한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유지보수 비용도 많이 들 뿐더러 보안 문제도 있게 된다. 하지만 이것을 블록체인 기술로 대체할 경우 유지보수 비용이 현저히 떨어져 비용절감도 되고 보안도 한층 더 높아지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의 기술력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술 중 하나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우리에게 신선하고 파격적인 산업분야의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며 한층 더 발전된 산업 시대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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