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계가 추석 황금연휴가 기간 주요 도로에서 급격히 늘어날 수 있는 트래픽을 대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등에서 전화·문자·데이터 등 통신 사용량은 최대 4배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이동통신 3사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한다.

SK텔레콤은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특별소통 상황실을 마련해 이동기지국을 운영하는 동시에 기지국 용량을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전국 5200여 곳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며 27일에는 모의훈련을 통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KT도 28일부터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기차역, 공항 등 540개 지역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매일 300명 이상의 인원을 투입해 해당 지역에 구축된 LTE 기지국과 3G 기지국을 24시간 관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 연휴 기간 24시간 비상근무조를 편성한다. 이들을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 트래픽 급증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 이에 앞서 전국 주요 도로와 휴게소 등에 구축된 기지국 점검을 벌인다.

한편 이통 3사는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도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 이동기지국 설치와 기지국 용량 증설 등을 추진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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