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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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추석 황금연휴 중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인 10월 3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0월 4일 오후 가장 혼잡하겠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1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연휴 귀성길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6시간, 서서울~목포 5시간 40분 등이다. 올해 추석이 길어 지난해보다 최대 2시간35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이동인원은 3717만명, 1일 평균은 577만명이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1일 평균 447만대로 예측된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30분, 부산~서울 7시간20분, 광주~서울 5시간40분, 목포~서서울 6시간10분, 강릉~서울이 3시간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귀경 소요시간은 D-day 교통량 집중 및 통행료 면제로 인한 교통량 증가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고속버스 1029회, 철도 28회, 항공기 2편, 여객선 204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는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등을 통해 교통량이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스마트폰 앱(App),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 민간포털사이트, 공중파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도 운영되며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또 국토부는 고속도로 및 국도 준공개통 또는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소통이 원활히 되도록 할 방침이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26개 구간 231.8㎞)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1개 구간 34.4㎞)와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7개 노선 14개소)를 가동하는 것.

이 외에도 정부는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전국의 교통상황을 24시간 관리하며 기상악화 등 긴급상황 발생시 단계별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한다. 특별교통 안전대책도 수립해 도로, 철도, 항공, 해운 등 주요시설 사전 안전점검을 이미 실시하기도 했으며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안전수송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추석은 명절 최초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시행된다. 면제 대상은 10월 3일 00시부터 10월 5일 24시 사이에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10월 2일부터 10월 6일까지 고속도로 경부선·영동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21시에서 4시간 연장된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시행된다. 특히 국토부는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시범 운영기간을 연장, 단속보다는 계도 및 안내위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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