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계에서 여성은 여전히 극소수다. 현재 활동 중인 더러브렛기수는 서울과 부경을 다 합쳐 총 96명인데 이 중 여성기수는 단 5명이다.
지난 17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거머쥔 김효정 기수(21)는 2012년 안효리 기수가 데뷔한 이래 5년만에 렛츠런파크 서울에 등장한 여성 신인기수다.

렛츠런파크 서울 여성 신인기수 김효정
렛츠런파크 서울 여성 신인기수 김효정

김효정 기수는 운동선수 같지 않은 하얀 피부와 청초한 외모가 눈에 띈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테니스선수로 활동, 의외로 오랜 운동선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작은 체구 때문에 신체적 조건의 한계를 느끼고 다른 스포츠종목을 알아보던 중 아버지의 권유로 경마기수가 되기 위해 경마축산고에 들어갔다.
경마축산고와 기수교육생시절, 그리고 기수로 데뷔한 지금까지 항상 여자는 소수였다. 함께 경마교육원에 입학한 동기들 중 여자는 단 세 명, 하지만 김효정 기수는 선배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 외롭지 않다고 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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