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라마나 부스에서 아임페스 관계자와 미펠스토어에 대해 협의 중인 롯데닷컴 김영준MD(왼쪽). 사진=롯데닷컴 제공
마리아 라마나 부스에서 아임페스 관계자와 미펠스토어에 대해 협의 중인 롯데닷컴 김영준MD(왼쪽). 사진=롯데닷컴 제공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 신진 디자이너들의 핸드백을 온라인에서 빠르게 만나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온라인 쇼핑몰 '롯데닷컴(대표 김형준)'은 오는 10월부터 이탈리아 가죽잡화협회 ‘아임페스(Aimpes)’와 손잡고 이탈리아 현지에서 제작되는 수준 높은 핸드백 브랜드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아임페스’ 측이 지난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112회 미펠 더 백 쇼(MIPEL The Bag Show, 이하 미펠)’에 롯데닷컴을 공식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아임페스는 이탈리아 현지 우수 신진 브랜드를 발굴해 온 로컬은 물론 해외 바이어들에게 알려 판로를 모색하는 공공적 성격의 비상업적 모임이다.

아임페스가 1926년부터 진행해온 박람회 ‘미펠(MIPEL)’은 서울을 비롯한 파리·런던·베이징·도쿄 등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1만2000여명 이상의 바이어, 300개 이상의 현지 잡화 브랜드가 참가하는 이탈리아 최대 규모의 패션잡화 페어다.

롯데닷컴은 이번 ‘미펠’ 행사참가를 통해 이탈리아 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신진 브랜드 30여곳과 접촉했으며, 그 중 ‘니나엘’을 비롯한 ‘마리아 라마나’ ‘안날리사 카리카토’ ‘데브르오’ ‘크로미아’ ‘본판티’ 등의 이탈리아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국내에 적극 선보이기로 했다.

이탈리아 핸드백 브랜드 '니나엘'의 디자이너 ‘엘레나 론기’가 롯데닷컴과의 콜라보레이션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닷컴 제공
이탈리아 핸드백 브랜드 '니나엘'의 디자이너 ‘엘레나 론기’가 롯데닷컴과의 콜라보레이션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닷컴 제공

특히 ‘니나엘’은 이번 미펠 기간 중 롯데닷컴과 협업 부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니나엘은 디자이너 ‘엘레나 론기(Elena Longhi)’ 가 2014년 ‘로마 하이패션위크’에서 12대 신진 디자이너로 선정되며 데뷔했다. 이후 밀라노·뉴욕 트렁크쇼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익스트림 어텐션 이라는 콘셉트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다.

니나엘을 비롯한 이탈리아 핸드백 브랜드들의 가을/겨울(F/W) 신상품은 오는 10월, 롯데닷컴과 아임페스가 협력해 준비 중인 ‘롯데닷컴 미펠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이로서 국내 소비자들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패션 아이템을 누구보다 빠르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김영준 롯데닷컴 잡화뷰티팀 MD는 “아임페스의 초청으로 이탈리아의 젊고 창의적인 디자이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며 “10월 오픈 예정인 미펠 스토어는 이탈리아의 감각적인 핸드백 제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합리적이고 대중적인 가격에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다. 경쟁력 있는 가죽을 바탕으로 제작된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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