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려대 의료원 제공
사진--=고려대 의료원 제공

고려대학교 의료원이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고대 의료원은 19일 3000억원을 들여 고대안암병원을 포함한 인근에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의료원은 오는 26일 공사에 들어간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총면적 약 13만㎡ 규모로 건축되며 의료원 산하 의료기관 3곳(안암·구로·안산병원)의 의학연구 역량이 총집결될 전망이다. 여기에 미래 의학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시설도 들어선다.

의료원은 센터 구축을 바탕으로 정밀의학에 기반을 둔 의료 서비스 현실화를 위해 암·심장·뇌혈관·희귀 난치성 질환과 관련한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한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이미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전략프로젝트(5년간 769억원 지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센터에서는 제약·의료기기·수술법·임상시험 등 실용학문 분야 연구도 함께 진행된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도 높아진다. 의료원은 센터 구축을 계기로 모든 병실을 6인 기준에서 4인 기준으로 변경해 운영할 방침이다. 실제로 병원 규모가 3배 가까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병상 수는 1051병상에서 1200병상으로 약 150병상만 증가한다.

이기형 고대안암병원 원장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철저한 준비를 했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구축을 통해 우리 의료원의 발전뿐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의학 100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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