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풍경이 어떤 소녀의 미래를 지배하듯, 어떤 낱말은 어떤 소년의 미래를 지배한다. 생애 처음 만난 순간의 뭉클한 기억이 그 사람의 일생을 지배한다. 미지의 세계를 동경했던 어린 시절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미래 소년 코난’도 그랬다. ‘푸른 바다 저 멀리 새 희망이 넘실거린다~♪ 하늘 높이 하늘 높이 뭉개꿈이 피어난다~♪ 여기 다시 태어난 지구가 눈을 뜬다. 새벽을 연다~♪ 헤엄쳐라! 거친 파도 헤치고···, 달려라! 땅을 힘껏 박차고···, 아름다운 대지는 우리의 고향~♪’ 뜻도 모른 채 따라 부르던 그 주제가 속에 가슴 벅찬 단어는 바로 ‘대지’였다. 아련한 기쁨은 훗날 펄벅의 ‘대지’를 필두로 수많은 대지 문학(?)을 섭렵하게 하였다.

에어프랑스는 나의 첫 유럽행 항공기였다. 분명히 대한항공 표를 구입했는데, 스카이팀의 작은 실수가 더해져 비즈니스석으로 보상받는 호사까지 누렸다. 인류가 첫 비행에 성공한지 100년도 채 되지 않았던 시절인데, 마치 태초부터 존재했던 항공로인 양 아무런 걱정 없이 구름바다의 안락한 창가에 앉아 한 남자를 생각했다. 그는 에어프랑스의 전신인 라테코에르 소속 비행사로 초기 항로 개척자 중 한 사람이었다. 한참 세월이 흘러 이집트 여행을 떠났다가 바흐리아 사막에 누워 쏟아지는 별빛에 취해 잠 못 이루던 황홀한 그 밤에 만난 귀여운 사막여우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남자를 생각했다. 80년쯤 전에 그가 불시착한 사막을 배회하던 바로 그 페넥의 후예가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여전히 나는 그 두려움 없는 몽상가를 그리워한다.

생텍쥐페리의 ‘인간의 대지’는 소설로 분류되어 있으나 장엄하게 쓰인 한 편의 산문시로 인간의 책임과 윤리에 대한 사색으로 가득 찬 걸작이다. 신영복 선생님께서 당신의 마지막 여름에 우리 부부의 이름을 담아 ‘함께 여는 새날’이란 서화에 새겨주신 방서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낮추는 것입니다. 가르친다는 것은 다만 희망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는 것입니다.’도 이 책에서 비롯되었다. 루이 아라공의 시어와 ‘인간의 대지’ 8장 3절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글이다. 처음 함께 여행하셨던 날에도 잉크가 떨어져가는 만년필을 꼭꼭 눌러 같은 글을 써주신 빛나는 격언이다.

“진리란 결코 증명되는 것이 아니다. 만약 다른 곳이 아닌 이 땅에서만 오렌지 나무가 견고한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면, 이 땅이 바로 오렌지 나무의 진리이다. 만약 다른 것이 아닌 어떤 특정 종교, 문화, 가치 체계, 행동 양식으로 인해 인간이 충만감을 느끼고, 자신의 마음속에서 이제껏 알지 못했던 귀인이 해방되어 나온다면, 이는 바로 그것들이 그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 188쪽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1900년 6월 29일 리옹의 우아한 저택에서 백작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네 살 때 아버지와 사별했지만 사랑이 넘치는 어머니 덕분에 그늘을 찾아보기 힘든 행복한 성장기를 보냈다. 아홉 살에 르망에 소재한 엄격한 예수회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는 친구하나 제대로 사귀지 못했다. 어린 시절이 천국이었다면 청소년기의 시작은 감옥이었다. 어머니의 도움으로 스위스 프리부르의 성모마리아 수도회 학교로 전학하여 다시 행복한 시간을 되찾았지만 하나뿐인 남동생 프랑수아가 죽었다. 보수적인 할아버지는 별 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대체적으로 창의성을 북돋아주는 축복받은 환경이었고, 세 명의 누이와 어머니, 엄격한 고모할머니의 영향으로 다소 여성적인 분위기에 익숙할 수밖에 없었다.

앙투안이 걸음마를 시작했을 무렵, 대서양 건너 신대륙에서 라이트 형제가 기적을 발명했다. 호기심 넘치는 소년은 열두 살 여름방학에 자전거를 타고 멀리 떨어진 비행장을 찾아갔고, 마법처럼 아름다운 하늘에 올라 대지의 참모습에 젖어드는 행운도 누렸다. 당시 세계 최고 속도의 기록보유자인 일등 비행사 베드린과 기술자인 살베즈 형제 중 한 명은 열정적인 소년을 위해 기꺼이 비행기를 태워줬는데, 정확히 누구와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는 정확한 기록은 없다. 다만 ‘날개들은 저녁 공기 속에서 몸서리쳤다. 노래하는 엔진은 영혼을 흔들어 잠들게 했다. 태양의 창백한 빛깔은 우리를 살짝 스쳤다.’라고 첫 비행의 소감을 시로 남겼다.

첫 비행의 경험은 원대한 꿈을 심어주었다. 동생의 죽음 이후에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삶에 대한 통찰이 깊어진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조종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몇 차례 작은 좌절도 있었지만 어머니를 졸라 사립비행학교에 들어간 이후로 위험천만한 비행을 즐겼다. 첫 단독 비행에서 엔진에 불이 붙었고 착륙도 비정상이었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와 웃었다. 초창기 비행기는 고장이 잦았다. 불안정한 엔진과 덮개가 존재하지 않는 조정석, 정확성을 신뢰할 수 없는 항로 조정 장치, 통신 시설도 엉망이었다. 비행사들은 목숨을 걸고 하늘을 날았는데 앙투안은 스스럼없이 그 생활을 동경했다.

“그처럼 많은 별이 자성을 띠고 있건만 나는 중력 때문에 땅에 붙들려 있다. 또 다른 중력이 나를 나 자신에게로 이끈다. 나는 그토록 많은 사물로 나를 이끄는 나의 무게를 느낀다! 나의 꿈은 저 모래 언덕보다, 저 달보다, 거기 존재하는 모든 것들보다 더 현실적이다. 아! 집이 경이로운 것은 그것이 우리를 보호해 주거나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도, 우리를 위한 벽이 있기 때문도 아니다. 다만 우리 마음속에 그 아늑한 물건들이 천천히 쌓여 왔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 마음 깊숙한 곳에서 이 어렴풋한 덩어리를 만든다. 거기에서 샘물처럼 꿈이 생겨난다···.“ - 76쪽

쾌활하고 애교 넘치는 작가 루이즈 드 빌모랭과 사랑에 빠졌지만 목숨이 위태로운 비행을 간단하게 생각할 반려자가 있을까. 가족과 더불어 약혼녀의 강력한 반대로 조종사의 꿈을 접고 새로운 직업을 찾아 나서야만했다. 꿈을 포기할 만큼 그녀를 사랑했지만 기질적으로 다른 두 사람은 결국 파경을 맞았다. 사랑에 실패한 스물여섯 청년은 다시 비행기를 찾았고 라테코에르의 조종사가 되었다. 매서운 추위의 격납고 속에서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며 기상학을 공부했고 긴 수습의 기다림 끝에 어느 날 소장에게 불려가 첫 출격을 통보 받았다. “내일 출발하게. 규정은 잘 알고 있겠지? 스페인에서 구름바다 위를 나침반만 가지고 비행한다는 건 참 신나는 일일세. 아주 멋진 일이지. 하지만 명심하게. 구름바다 밑은 바로 저 세상일 테니까.”

그날 밤 기요메의 축복과 조언이 있었다. 지리를 가르칠 때에도 지리 그 자체를 가르치기보다 지도 속 스페인을 앙투안의 친구로 만들어주었다. 그는 수로학이나, 인구나 가축, 특정 도시에 대한 상식보다도 항로를 따라 펼쳐지는 어느 시골의 오렌지 나무나, 어느 소박한 농가와 농부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지도에 없는 실개천의 위험성과 산비탈에 진을 치고 있는 양떼들의 공습에 대한 이야기로 동화 나라의 지도를 완성시켜 주었다. 앙투안은 마음속에 비밀을 간직한 채 툴루즈의 겨울밤을 홀로 걸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거리의 사람들 틈에서 우쭐거림의 사색을 끝내고 다음 날 새벽같이 일어나 들뜬 마음으로 아프리카를 향한 첫 비행을 떠났다.

불안정한 날씨에 심한 안개로 방향을 잃고 큰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툴루즈와 통신이 통해서 무사 귀환할 수 있었다. 앙투안은 진짜 사나이가 된 기분이었고, 그의 비행기는 마법의 생명체였다. 지중해를 가로지르고 아프리카의 모래와 별들 사이를 날고, 대서양을 횡단하는가 하면, 해발 7천 미터가 넘는 안데스 산맥을 넘나들었다. 불시착에서 만난 현장과 외지인은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문학이라는 필터를 통해 아름답게 묘사했다. 현실의 관료주의와 끝을 알 수 없는 기다림, 악천후에 관한 나쁜 기억들이 마법처럼 떨어져 나갔다.

“밤이 너무나 아름다울 때면 비행 중인 우리는 비행기가 제멋대로 가도록 내버려 둔다. 거의 조종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비행기는 차츰 왼쪽으로 기운다. 오른쪽 날개 아래로 마을이 보일 때면, ‘비행기가 아직 수평 상태로구나.’라고 생각한다. 사막에는 마을이 있을 리 없는데, 그렇다면 바다의 고기잡이배인가 보군. 사하라사막 한복판에 고기잡이배가 있을 리 없는데··· 그렇다면? 그제야 착각임을 깨닫고 웃어넘긴다. 부드럽게 비행기를 바로 잡는다. 그러면 마을이 제자리를 찾는다. 떨어뜨렸던 별자리를 하늘에 다시 화려하게 장식한다. 마을이라고? 그렇다. 별들의 마을이다. 하지만 초소 위에서 보면 그것은 단지 얼어붙은 듯 한 사막, 움직이지 않는 모래 물결에 불과하다.” - 91쪽

비행사가 된 앙투안에게 최고의 남자들이 몰려왔다. 동료들을 향한 경탄의 메시지들이 가득하다. 항공로 개척의 일인자였던 도라는 대개의 사람들에게 냉혹하고 무자비한 경영자로 비춰졌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앙투안에게는 최고의 리더였다. 소설 ‘야간비행’에 등장하는 리비에르는 도라가 모델이었고, 그의 사상에도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었다. ‘나의 동료 앙리 기요메, 그대에게 이 책을 바친다.’는 헌사로 시작되는 ‘인간의 대지’에서는 최고의 동료였던 기요메를 비롯한 이 황금 같은 시절을 함께한 멋진 사나이들로 차고 넘쳤다. 결국 낭만 속의 동료들의 상당수는 비행기 사고로 죽거나 실종되었지만 말이다.

기요메가 한 겨울에 안데스산맥을 횡단하다가 50시간 만에 살아 돌아온 기적은 감동이었다. 무두가 안데스산맥의 지맥에서 함께 모험하는 건 거절하고, 포기를 종용하던 날, 들레이와 앙투안이 산티아고를 찾았을 때, 칠레의 장교들도 말렸고, 그 땅의 산악인들도 말렸다. 안데스산맥은 겨울에는 사람을 돌려보내지 않는다고 말했고, 추락하고도 생존했다손 치더라도 겨울밤은 견뎌낼 수 없으며, 산위에서 차갑게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고 확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앙투안은 다시 안데스산맥의 거대한 절벽과 기둥 사이로 파고들었다. 친구를 찾기 보다는 눈의 대성당 안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을 친구의 시체를 지키러 가는 기분이었는데, 기적을 목도했던 것이다.

”우리는 사형을 선고 받았어. 그렇다고 이 확실한 사실 때문에 내 즐거움이 없어지는 건 아니야. 내 손에 쥐고 있는 이 오렌지 반쪽이 내 생애 가장 큰 기쁨 중 하나를 가져다주거든···.“ 나는 등을 대고 드러누워 나의 과일을 쪽쪽 빨아 먹는다. 별똥별을 하나 둘 세어본다. 잠시 동안 나는 한없이 행복해진다. 나는 혼잣말을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이치란 것은 그 속에 갇혀보지 않고서는 짐작도 할 수 없는 것이지.“ 나는 오늘에야 비로소 사형수가 가진 담배 한 개비와 럼주 한 잔의 의미를 이해한다. - 165쪽

언제나 위태로웠던 그가 1935년 연말 밤, 시속 270km의 속도로 리비아 접경의 사막에 곤두박질쳤다. 그 이야기는 독자의 긴장감을 드높이는 한편의 짙은 인간드라마다. 산봉우리만 넘으면 지평선이 펼쳐진다는 착각, 그곳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가 저기 있다는 착각 속에서도 그것이 신기루라는 것을 이해하고 견디는 강력한 이성의 힘. 무너지지 않는 앙투안의 정신은 바로 안데스의 겨울산을 뚫고 살아 돌아온 기요메를 생각하며 버텼다. 함께 추락한 기계공 프레보가 삶을 포기하고자 하는 수많은 순간에도 믿음을 잃지 않고 오로지 기요메의 방향으로 걸었고, 구조되었다. 그 고난의 경험은 앙투안의 문학을 한층 풍요롭게 채워준 보석 같은 선물이었다.

초보 비행사 시절에 만난 앙드레 지드의 독려로 시작된 10년의 역작 ‘인간의 대지’는 병석에서 완성되었다. 앙투안은 1938년 2월에 남아메리카 남단의 테르드푀 섬에서 뉴욕으로 가던 중 과테말라에서 추락하여 며칠 동안 사경을 헤맬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사고 후유증으로 건강은 비록 나빠졌지만 새옹지마의 교훈처럼 뉴욕에서 요양하며 같은 해 6월에 출간할 수 있었다. 파리의 앙드레 지드가 ‘인간의 대지’를 이끌었다면 또 하나의 걸작은 식당 냅킨에 장난삼아 그린 그림을 유심히 지켜보던 뉴욕의 출판업자 커티스 히치콕의 권유에서 비롯되었다. 그해 여름 롱아일랜드의 자택에서 색연필을 든 생텍쥐페리는 동화의 형식으로 어른들을 위한 철학적 명작을 집필하여 이듬해인 1943년 4월 6일 ‘어린 왕자’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 사람들은 자신들의 운명에 대해 괴로워하지 않는다. 그러니 여기서 나를 괴롭히는 것은 동정심이 아니다. 끊임없이 재발하는 상처를 동정하는 일은 전혀 문제가 안 된다. 상처를 입었으면서도 저들은 그것을 느끼지 못한다. 여기서 상처를 입은 이, 피해를 받은 이는 개인이 아니라 인류와 같은 차원에 있는 그 무엇이다. 나는 연민을 믿지 않는다. 나를 괴롭게 하는 것, 그것은 바로 정원사의 관점이다. 나를 괴롭게 하는 것, 그것은 결코 이러한 비참함이 아니다. 나를 괴롭게 하는 건 사람들이 나태에 안주하듯 이러한 비참함에 결국 안주할 거란 사실이다. ” - 215쪽

1944년 7월 31일, 나이 많은 고집불통 조종사는 ‘어머니, 기억하세요? 저는 수레에 날개를 달고 싶어 했지요. 당신은 그런 나를 태양의 왕이라 불러주셨습니다.’라는 편지를 남기고 정찰 비행을 떠났다.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 니스 서쪽 상공에서 저공비행을 하다가 예정된 항로를 벗어나 지중해 해안선 너머로 사라졌다. 한 달 전 자신의 마흔네 번째 생일 비행에서도 그는 항로를 벗어나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안시 호수 상공을 비행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코르시카 바스티아 북쪽 바다에서 교신을 끝으로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60년 뒤 마르세유 근해에서는 그가 탔던 P38기의 일련번호가 새겨진 항공기의 잔해가 발견되었다.

이십세기의 첫 여름에 어머니 우주선을 타고 지구별을 찾아온 앙투안은 어머니 마리에게 한 통의 편지만 남기고 떠났다. 지구에 머문 44년 중 절반에 해당하는 22년 동안은 늘 비행기와 함께 했고, 첫사랑에 실패한 뒤 전혀 기질이 다른 남미의 여인 콘수엘로를 만나 불꽃처럼 사랑했다. 그의 일생에 공식으로 기록된 다섯 번의 항공 사고는 대지를 향한 섬세한 시선이 남긴 상처에 불과했다. 하늘에서 바라본 세상은 늘 위대했다. 인간의 증오, 우정, 기쁨이 위대한 연극이라면 그것이 펼쳐지는 무대는 정말 보잘 것 없는 인간의 대지였다. 현명한 사람들은 그가 격추되거나 자살한 것이 아니라 어린왕자를 통해 남긴 말처럼 단지 사라졌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도 그렇다.

안중찬 ahn0312@gmail.com (주)교보피앤비 기획실장 / 장거리 출퇴근의 고단함을 전철과 버스 안에서 책 읽기로 극복하는 낙관적이고 사교적인 생활인이다. 컴퓨터그래픽과 프로그래밍 분야 11권의 저서와 더불어 IT칼럼니스트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엔지니어 출신으로 한 권의 책에서 텍스트, 필자, 독자 자신을 읽어내는 서삼독의 실천가이다.

(*이 칼럼은 Nextdaily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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