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보급형으로 내놓은 야심작 아이폰SE의 미국내 온라인 판매 첫 주 실적이 아이폰6 판매량의 3%에 불과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폰아레나는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회사 슬라이스인텔리전스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애플 아이폰SE의 미국내 온라인 판매실적이 이처럼 부진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부진 속에서도 아이폰SE가 많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아이폰사용자로 돌려세웠다고 전했다.

슬라이스인텔리전스의 보고서는 초기 온라인판매 전자영수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서 아이폰SE의 판매량이 아이폰6의 온라인 판매 첫 주 실적의 3%에 불과했다고 집계하고 있다.

이에 비해 최신 아이폰6S는 온라인 판매 첫주에 아이폰6 판매량(100)의 54%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이 보고서는 추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주말 온라인으로 아이폰SE를 구입한 사람 가운데 지난 2년 이내에 아이폰을 구매한 사람의 비중은 35%였다. 온라인 판매 첫주 아이폰6S 구입자들의 이 비중은 49%였다.

아이폰SE의 온라인판매 첫 주 실적은 아아폰6의 온라인판매 첫 주 실적의 3%에 불과했다. 사진=애플
아이폰SE의 온라인판매 첫 주 실적은 아아폰6의 온라인판매 첫 주 실적의 3%에 불과했다. 사진=애플

아이폰6(맨 왼쪽)의 온라인판매 첫주 실적을 100으로 봤을 때 아이폰6S(중앙)와 아이폰SE의 상대적 판매 비중을 표시한 그래프. 사진=슬라이스인텔리전스
아이폰6(맨 왼쪽)의 온라인판매 첫주 실적을 100으로 봤을 때 아이폰6S(중앙)와 아이폰SE의 상대적 판매 비중을 표시한 그래프. 사진=슬라이스인텔리전스

아이폰SE 구입자가 이전에 사용하던 단말기 비중. 왼쪽은 아이폰6S구매자들 가운데 이전에 아이폰을 사용하던 사람의 비중, 아이폰(오렌지색)이 많아 업그레이드 비중이 높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오른쪽은 아이폰SE 온라인 판매 첫주 구매자들 가운데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는 사람의 비중. 주홍색은 안드로이드폰에서 갈아탄 사람의 비중이다. 왼쪽 주홍색보다 오른쪽 주홍색비중이 크다. 사진=슬라이스 인텔리전스
아이폰SE 구입자가 이전에 사용하던 단말기 비중. 왼쪽은 아이폰6S구매자들 가운데 이전에 아이폰을 사용하던 사람의 비중, 아이폰(오렌지색)이 많아 업그레이드 비중이 높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오른쪽은 아이폰SE 온라인 판매 첫주 구매자들 가운데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는 사람의 비중. 주홍색은 안드로이드폰에서 갈아탄 사람의 비중이다. 왼쪽 주홍색보다 오른쪽 주홍색비중이 크다. 사진=슬라이스 인텔리전스

슬라이스인텔리전스가 미국 온라인 쇼핑 고객 4만2천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온라인판매 첫주의 구매자 나이. 사진 맨위부터 모든 아이폰, 아이폰6,아이폰6S,아이폰SE구매자의 나이분포.사진=슬라이스인텔리전스
슬라이스인텔리전스가 미국 온라인 쇼핑 고객 4만2천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온라인판매 첫주의 구매자 나이. 사진 맨위부터 모든 아이폰, 아이폰6,아이폰6S,아이폰SE구매자의 나이분포.사진=슬라이스인텔리전스

슬라이스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아이폰SE를 구입한 사람의 16%는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다가 아이폰으로 갈아 탄 고객이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6S 때 아이폰으로 갈아탄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비중보다 높다. 애플이 아이폰6S를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 가을 안드로이드폰 고객이 아이폰으로 갈아탄 비율은 약 10%였다.

보고서는 또한 아이폰SE구매자의 프로필에 대해서도 몇가지 사항을 전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아이폰SE구매자들은 아이폰6S구매자들과 비교할 때 45~54세의 남성 고객일 가능성, 대학졸업자가 아닐 가능성이 더 높다.

물론 이 보고서는 아이폰SE에 대한 초기 판매 보고서만을 보여주고 있지만 온라인에 국한되고 있다. 게다가 아이폰SE는 이 단말기에 더많은 관심을 보일 전망인 대다수 개도국시장에서는 아직 판매되지 않고 있다.

이용기 기자(drag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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